|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 교수들의 자녀가 이른바 ‘아빠 찬스’로 논문 공저자가 된 일이 논란인 가운데 이 중 9명이 서울대에 진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러한 내용의 전국 40개 국립대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의 경우 2011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9명의 미성년 공저자가 진학, 국립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5명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특기자전형 등을 활용, 서울대에 합격했으며 연구부정 논문을 입시서류로 제출했다.
앞서 서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 중 자녀의 ‘입시 스펙’을 위해 자신의 자녀나 지인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사례가 22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자신의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사례는 4건이며, 동료 교수의 자녀를 공저자로 표기한 경우는 5건이다. 나머지 13건은 지인·친인척 등의 자녀를 공저자로 올린 경우다.
서 의원은 “입학 시제출한 서류의 허위 기재 등 부정한 방법이 확인될 경우 각 대학은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입시 공정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사례에 대해서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