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기자들]3기 신도시 교산·과천 지역 도전하려면?...청약저축액 000만원 넘겨라

<청약맞춤수업>저자 박지민 대표
아파트 당첨 가능성 높이는 전략
청약통장 상속·분양권매매도 고려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눈 넓혀야
  • 등록 2021-05-21 오후 5:59:34

    수정 2021-05-21 오후 5:59:34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3기 신도시 청약에 도전하려면, 저축액이 2000만원은 넘어야 가능합니다. 가점이 낮다면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눈을 돌려야 합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가 아파트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과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청약 유망지를 소개했다.

21일 박 대표는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서울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 당첨 가능성이 낮고, 3기 신도시는 일반분양 비중이 적어 당첨이 어렵다”며 “일단 외곽지로 눈을 돌려 청약에 당첨되는 걸 최우선으로 삼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신혼부부나 청년 예비 청약자들이 당첨확률이 낮을 경우 청약 저축통장 증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통장이 청약 저축일 경우 기간과 상관 없이 증여 받을 수 있고, 청약 예금 및 청약 부금일 경우 2000년 3월 26일 이전 가입 통장이면 증여받아 공공택지나 3기 신도시 청약에 사용하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분양권 매매도 좋은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내년이 되면 취득할 수 있는 분양권이 많이 사라진다”며 “또 6월 1일 기준 세금이 올라서 보유한 주택의 비과세 혜택을 못받는다거나 분양권을 등기 했을 때 취득세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 프리미엄을 조금 얹어 처분하고자 하는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3기 신도시 청약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3기 신도시 일반 분양 물량이 너무 적어 당첨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전체 물량은 1만 2500가구인데, 이 중 85%가 특별공급이다. 일반분양은 1875가구에 그쳐 대단지 아파트 1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공급은 소득 요건이 있는 데다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일정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도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3기 신도시 청약 성공은 청약 저축액에 따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기 신도시 추첨제 물량은 모두 넣어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청약 스펙으로 도전했을 때는 상당한 청약 저축액이 필요하다”며 “청약 저축을 한 달에 10만원 씩 넣었다고 가정했을 때 저축액이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에 있는 분들은 과천과 교산을 제외하고는 기대해도 될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산 신도시는 저축액이 2000만원 이상, 과천은 2000만원 후반대에서 3000만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서울과 3기 신도시 청약 당첨이 어려운 만큼, 거주 가능한 지역 가운데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지역에 청약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거주권과 인접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을 추천했다. 예컨대 은평구 거주자라면 경기 파주까지, 노원구에 산다면 경기 양주, 영등포 거주자라면 경기 오산까지, 서울 강남권 거주자라면 경기 광주시까지 범위를 넓혀 청약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청약 당첨 한 번으로 너무 큰 시세 차익을 얻으려 하지 말고,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부터 차근차근 ‘갈아타기’ 전략으로 도심권으로 이동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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