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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세종지역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평균 70% 이상 급등한 가운데 세종시가 국토교통부에 공시가격 하향 조정을 공식 요청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일 세종시청사에서 열린 정례 시정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15일 국토부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 후 지역 다수의 아파트단지에서 집단으로 이의 신청을 준비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보유세 급등에 대한 불안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세종시는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지난달 26일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의견을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에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추진 등에 따른 공동주택 매매가의 상승을 반영했다고 하지만 2·3위를 기록한 경기도와 대전시 등과 비교해도 매우 높게 오른 수치”라며 “지난해 세종시 전체 주택가격 상승률인 37.5%에 비해서도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공동주택 가격은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과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상승했으며, 아파트마다 실거래 가격의 편차가 심할 뿐 아니라 신규 주택은 거래량 자체가 적은 만큼 꼼꼼하게 살펴 공시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오는 5일까지 의견제출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9일 결정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