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SDI(006400)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에 따른 중대형전지 판매 증가와 더불어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에 소형 전지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872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7%(528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7.6%(1636억원)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2%(5193억원), 영업이익은 61.1%(1014억원) 각각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2조 381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1% 늘었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영향과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형전지 역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동공구와 모빌리티 등에 공급되는 원형 배터리 수요 회복과 주요 고객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파우치 배터리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703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편광필름은 텔레비전(TV), 모니터, 태플릿 향 매출이 증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매출이 늘었다. 반도체소재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