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10일 “북한과의 채널을 열어 개성공단을 가동시키자”고 제안했다.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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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주부터 개성공단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생산해 국내 마스크 부족문제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에 대비하자고 제안해왔다”며 “정부는 그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북한과 미국의 태도 변화 가능성과 여러 실무적인 이유를 들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마스크와 방호복 등 방호장비의 안정적인 확보와 남북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북한과의 채널을 열어 개성공단을 가동시키자”고 촉구하며 “이미 가동이 멈춘 지 4년이 넘은 개성공단은 더 늦으면 이번 정부에서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11일 오후 개성공단 기업협회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개성공단 마스크 생산의 현실성 여부와 기업인들의 고민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재개는 지금이 기회”라고 힘주어 말하며 “국회 차원의 논의와 통일부 등 각 정부부처에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나설 것을 적극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