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3901억…전년比 76%↑

“어닝 서프라이즈”…3개월 만에 197% 급증
주력 NH농협銀 ‘부활’…견조한 순익 회복세
2016년 1111억→작년 6521억→1분기 3176억
증권 1281억·생보 233억…전반적 실적 양호
  • 등록 2018-04-26 오전 10:23:28

    수정 2018-04-26 오전 10:23:28

서울 중구 서대문 NH농협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NH농협금융지주)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90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수치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197% 급증한 실적이다.

NH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4578억원이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영업실적이 개선된 데다 대손비용은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이 작용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6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늘었으며 수수료이익은 2966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106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174억원과 비교하면 51.2%나 급감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건전성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과 경영혁신 노력이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H농협금융그룹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자료=NH농협금융지주)
자회사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부활이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 당기순이익 1111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작년 6521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3176억원을 달성하며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은행 부문은 증권과 캐피탈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로 1281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NH농협캐피탈은 자산 증가로 115억원을 실현했다. NH농협생명 233억원, NH농협손해보험 87억원, NH-Amundi(아문디) 자산운용 38억원, NH저축은행 28억원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작년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2020 경영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 하겠다”며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를 더욱 확대하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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