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후보자 "美 금리 인상, 가계·기업에 부담"

"한은, 기준금리 합리적으로 결정한다고 생각" 
  • 등록 2017-06-05 오후 12:02:52

    수정 2017-06-05 오후 12:02:52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가계와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시장에서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자는 “미국의 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국내 금리가 동반 상승할 경우 가계와 기업 부문 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고 중소기업 등이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을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정부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서민금융지원 확대, 연체 전·후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기업 자금 조달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아울러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견해에 대한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기준금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결정사항”이라고 했다.

그는 “금통위가 경기, 물가, 금융시장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기준금리와 관련한 금통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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