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 아직 멀었나?..서울 아파트값 한주만에 하락 전환

  • 등록 2017-01-13 오전 11:49:45

    수정 2017-01-13 오후 5:21:5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6주 만에 하락세가 멈추면서 ‘(매매가격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한 듯 다시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대출 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바닥론’을 이야기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첫 주 보합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둘째 주(9~13일) 다시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08% 떨어지며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에서 이번 주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양천으로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다수 매물로 나왔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이어 강동(-0.09%)·강남(-0.06%)·동대문(-0.06%)·용산(-0.02%)·서초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종로(0.13%)·영등포(0.06%)·서대문(0.05%)·금천구(0.05%) 등은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김포 한강신도시가 3481가구 규모의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 1차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주 대비 0.15% 하락했다. 동탄과 평촌신도시도 각각 0.06%, 0.04% 내렸다. 반면은 분당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경기·인천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포(0.02%)·수원(0.02%)·남양주(0.01%)·부천(0.1%)·안산(0.01%)·평택시(0.01%)는 올랐고 안양(-0.02%)·의왕(-0.01%)·이천(-0.01%)·고양시(-0.01%)는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강동구(-0.14%)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0.10%), 평택(-0.08%0 소바벌지구 등 국지적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절대적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하면서 평균 전셋값이 전주 대비 0.05%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 시중금리와 정부의 정책금리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는 데다 정부가 기존 대출 원금과 이자까지 고려해 부채 부담을 판결하는 ‘총체적 상환능력심사’(DSR)의 단계적 도입을 밝히면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라며 “11·3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사들의 운신의 폭도 좁아진 상태라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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