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이 오는 2일 개원 40주년을 맞아 ‘작지만 강한 서울의 중심 병원’을 선언하고 나섰다. 제2의 도약을 위해 ‘강한 병원,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순천향대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외래 리모델링을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병동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진료의 편의성을 높여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서 원장은 “순천향대병원은 여타 대학병원과 같은 초대형 병원은 아니지만 강점이 많은 병원”이라고 말했다. ‘인간 사랑’, ‘생명 존중’이라는 순천향 정신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병원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돕는 것이라는 설립자(고 서석조 박사)의 말씀과 순천향이라는 이름에서 묻어나오듯 병원에 인정과 배려가 넘친다”며 “환자들도 ‘의료진과 치료 과정이 기계적이지 않고 인간적이어서 좋다’는 말을 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0년간 축적한 경험과 다양한 인재를 배출해냈다는 점도 서 원장이 내세우는 순천향의 자랑거리다. 그는 “우리 병원은 사이버나이프는 물론 최신 방사선 암치료기인 인피니티 등 첨단 장비를 갖춰 인력과 장비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런 노력 덕분에 보건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실시하는 인증 및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획득하는 등 일관되게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시스템 변화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 서 원장은 “환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외래 진료가 같은 층에서 이뤄지도록 바꿨다”며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올해는 경영, 진료환경, 병원 위상 등의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원장은 “순천향병원의 비전은 ‘서울 중심의 최고 의료기관’이다. 앞으로도 순천향은 초대형 병원은 아니지만 좋은 병원 강한 병원으로 살아남고자 한다. 새로운 병원, 더 발전한 병원, 순천향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병원으로 만들어 진정으로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