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뉴타운 개발 등 서울시의 주택정책이 대학가의 주거난을 야기한 근본원인이라고 비판하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오세훈 시장은 대학생들이 만족할 만한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오세훈 시장은 2일 오후 연세대 교정에서 대학생 50여명과 만나 `치솟는 하숙비, 전셋값 함께 고민합시다`를 주제로 10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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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연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씨도 “흑석뉴타운 추진으로 인근 땅값이 오르며 자취방과 하숙비가 평균 10만원 이상 올랐다”며 “하숙집 멸실로 학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흑석뉴타운 중 100가구를 부분임대로 만들어 주택난을 해결해 준다는 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대화에서 나온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 주택본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주택 확대공급 및 공공지원 방안 정책과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공급되는 유스하우징은 ▲재개발 임대주택을 통해 확보된 138가구 360개 방 ▲다가구주택 매입사업을 통해 확보된 166가구 310개 방 ▲뉴타운 지구 내 대학생 임대주택으로 확보된 75가구 151개 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