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빠른 시일내 6자회담 재개 희망"

  • 등록 2010-08-30 오후 10:00:00

    수정 2010-09-03 오후 4:43:57

[노컷뉴스 제공]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빠른 시일내에 6자회담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7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가진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위원장이 중국과 긴밀한 소통과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빠른 시간안에 6자회담이 재개돼 한반도 긴장국면이 완화되고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또 "6자회담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후진타오 주석은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장성명을 발표한뒤 한반도정세에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는 모든 사람이 바라는 바이며, 중국은 한반도 정세 완화와 외부환경 개선을 위한 북한의 적극적인 노력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중국은 유관 당사국에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의 기치를 들고 현재의 긴장 국면을 완화하기 위해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북한의 민생 개선에 중국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빠른 발전을 이룩했고 어느 곳이든 생기가 넘친다"면서 "중국 당과 정부의 사회주의 조화사회를 건설하는 정책이 매우 정확했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교류와 협력을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지린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 등에서 이뤄진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 노동당 비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태종수 당 부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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