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텔아비브에 위치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국경 간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피해 레바논 남부 해안 도시 시돈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
|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지도자들을 암살하고 삐삐와 무전기 폭발로 사상자를 낸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경제 중심지 텔아비브와 중부 지역에 경보를 발령하고 레바논에서 날아오는 미사일 1발을 탐지해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피해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폭격하면서 약 500명이 숨지는 등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는 물론 동부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전일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표적 공습을 단행해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를 제거했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연일 높여감에 따라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지상전 가능성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며, 이에 국제사회는 양측의 전면전을 우려하며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