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6.16포인트) 오른 819.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3.28포인트) 오른 816.66에 개장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중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부담이 완화됐다”며 “코스닥은 인터넷, 엔터, 게임 업종이 급등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1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사자’ 전환하면서 각각 171억원, 237억원 순매수햇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인터넷이 5.80%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오락·문화가 5.30% 오르며 뒤를 이었다. 디지털컨텐츠는 3%대 상승했고, 이밖에 반도체, 운송, 화학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금융은 1%대 약세를 보였고, 유통과 제약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하락 전환하면서 각각 2.43%, 2.58% 떨어졌다.
포스코DX(022100)와 리노공업도 각각 2%대, 3%대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2.28% 올랐고,
HPSP(403870)가 6%대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이엔에스(432470)가 300% 상승하며 9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구글이 260억원 규모로 투자한다는 소식에
카페24(042000)도 상한가에 마감했고,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아프리카TV(067160)가 반사수혜를 입고 상한가에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블랙핑크와 재계약했다는 소식에 25.63%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량은 8억7094만주, 거래대금은 8조3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 10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19개 종목이 하락했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