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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청과 도 직속 및 산하기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 16일 진행된 경제노동위원회의 경기도 경제투자실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일부 집행부 직원들이 잡담을 하고 웃음소리까지 내면서 감사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경기도는 지난 17일 도청 전 부서에 △행정사무감사 및 2024년 본예산 심의 관련 도의회의 자료 요구 등에 성실히 대응해 미흡함이 없도록 적극 협조할 것 △도민 대표인 도의회를 존중하는 태도로 도의원 질의에 적극적인 자세로 최대한 성의를 다해 답변할 것 등이 담긴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을 공문으로 하달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또한 도의회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면서 “특히 우려되는 것은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집행부의 인식이다”라며 “‘행무월사’(行無越思·행동이 생각하는 바를 벗어나는 일이 없음)라는 말이 있다. 행정사무감사의 의미를 안일하게 여기는 마음이 불성실한 수감 태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염 의장은 끝으로 “집행부에 경고한다. 의회가 지닌 도민 대표성과 행정사무감사의 의의를 가벼이 여기는 식의 수감 태도가 반복된다면 더는 의장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행부를 비롯한 피감기관은 남은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또다시 수감 태도 문제로 인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뜻을 대변하는 의회, 의원들에 대한 존중의 자세로 성실히 감사와 심의에 임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