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삼위일체론' 제시한 尹, 스포츠 산업 규모 강조(종합)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방문
"스포츠 산업 발전 위해 일류 선수 필요"
스포츠 인프라·R&D 강화 약속
  • 등록 2023-02-14 오후 2:44:52

    수정 2023-02-14 오후 2:44:5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스포츠 산업의 육성을 강조했다. 해외 프로 스포츠를 언급하며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서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 본행사에 앞서 민선 2기 시도체육회장과의 사전 환담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금융 산업과 협력하여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만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 당시 FIFA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 등과 나눈 얘기를 소개하며, 스포츠 산업의 규모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G20 회의에 가보니 FIFA 회장, IOC 회장이 모두 참석해 있었는데, 그 위상이 국가지도자 못지않았다”며 “그 당시 FIFA 회장이 ‘축구 시장의 공식 통계가 약 100조원에 가까운 규모라고 하는데, 실제는 그 몇 배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영화 산업이 발전하려면 일류 배우가, 대중음악이 발전하려면 일류 가수가 중요한 것처럼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일류 선수가 중요하다”며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스타플레이어의 육성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면서 ‘삼위일체론’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의 삼위일체론은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 △이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트 스포츠’ 인재양성 △국민 건강과 생활체육을 위한 ‘스포츠 복지’ 등을 아우른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도 하나의 산업으로 경제 산업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된다”며 “국가가 투자하는 산업 인프라로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잘 육성해서 어마어마한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의 저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포츠 시장을 키우고 종목별 연구와 국제교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재양성과 관련해선 “스포츠 R&D와 국제 교류를 위해 필요한 인재양성은 스타 플레이어 발굴과 육성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트 스포츠 지원을 통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 복지’와 관련 “국민께 스포츠는 늘 즐겁고 행복한 것”이라며 “지역 스포츠 인프라를 꼼꼼하게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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