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반도체주 급락 속…2260선 '털썩'

전 거래일보다 0.89% 내린 2268.40에 마감
외국인, 6거래일만에 '팔자' 전환…기관 홀로 매수
삼성전자 3% 하락…SK하이닉스 , 시총 4위로
3Q 실적 호조 현대모비슨느 7%대 강세
  • 등록 2022-10-28 오후 3:42:21

    수정 2022-10-28 오후 3:42:2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2260선으로 밀려났다. 3거래일 만의 약세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8포인트(0.89%) 내린 2268.40에 거래를 마쳤다.

2276.73으로 출발해 2290선까지 넘보던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2260선까지 밀리게 됐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6억원, 1901억원을 팔았다. 특히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서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매도했다. 기관만 2513억원을 담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2033.2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타면서 3만2000선을 넘어섰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3807.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3% 떨어진 1만792.68에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는 2.6%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를 상회했다. 1분기(-1.6%)와 2분기(-0.6%) 모두 역성장을 했다가 세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에 다우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들의 잇단 어닝 쇼크 탓이었다.

대형주가 1.10% 하락했고 중형주가 0.29% 올랐다. 소형주는 0.01% 빠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대 약세를 보였고 제조업과 철강금속, 건설업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 보험, 운수장비, 기계, 의료정밀이 1~2%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200원(3.70%) 내리며 5만7300원까지 밀렸다. 6거래일 만의 약세다. 또다른 반도체업체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무려 6600원(7.33%) 빠지며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시가총액이 60조7153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2조3484억원)에 시가총액 상위 3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코스피 반등을 주도해왔던 반도체업종이 약세로 반전했다”면서 “다만 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어 반도체업종 급락이 순환매 장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이날 1만5000원(7.35%)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한 13조18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5760억원으로 같은기간 25.9% 늘었다. 시장기대치(5705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상한가는 없었고 34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도 없었으며 504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2032만주, 거래대금은 8조1513억원이어다.

한편 아시아증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88% 내린 2만7105.20에 거래를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2%대 약세를 보이며 2910선에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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