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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씨는 대통령실 해명을 담은 기사 링크와 함께 “영어를 잘해서, 스페인 전체 행사를 기획했다? 국민혈세 들여 운영하는 스페인 대사관에는 스페인 전문가 한 명 없어서, 한국에서 영어 잘하는 자를 기획자로 데려가느냐? 스페인이 영어권 국가냐”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대통령실이 이원모 인사비서관 아내 신모씨가 대통령 스페인 방문에 동행한 것에 대해 “이분이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다. 행사 전체를 기획하고 사전답사하는 업무를 맡았다”고 해명하자 나온 반응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논란이 된 동행인사에 대해 외교부장관 승인 등 적법절차를 거친 기타 수행원 신분이라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신씨가 보수도 받지 않아 자원봉사 성격이었기 때문에 ‘이해충돌’ 문제도 없다는 설명이다.
신씨는 지난달 초 스페인 방문 사전 답사단 일원으로 마드리드를 다녀왔고 윤 대통령 출국 5일 전 먼저 현지로 갔다. 이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
그러나 대통령 외교 일정에 하필 검찰 출신 인사비서관 아내를 대동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향후 문제가 될 소지를 감안해서 필수 인력이 아니라면 미리 수행원에서 배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