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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도 전년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13.0%를 기록, 세계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였던 인텔은 전년 대비 0.5% 성장한 731억달러(약 87조원)의 매출을 기록, 점유율 12.5%로 2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가 매출 1위를 탈환한 것은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트너는 “원격 근무·학습 수요 등으로 클라우드 업체의 서버 증축 등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보다 25.1% 증가한 총 5835억달러(약 694조9500억원)를 기록해 처음으로 5000억달러(약 595조5000억원)를 넘어섰는데, 메모리 반도체가 전체 반도체 매출 성장의 33.8% 규모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D램의 매출이 40.4% 성장한 925억달러(약 110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연구 부사장는 “지난해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에서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강한 수요와 물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의 평균 판매 가격이 높아지면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