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11월부터 영업 시간(제한)을 풀고 인원 제한(한도)을 늘릴 것”이라며 단계적인 방역 완화(위드 코로나)를 예고했다.
|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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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실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달에 국민 70% 이상이 2차 접종을 한다”며 “철저한 방역과 선제적 검사로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 증가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단계적 일상 회복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9월25일~10월1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총 1만 8450명, 일평균 확진자 수는 2635.7명으로 집계됐다. 약 1달 전 주간(8월28일~9월3일) 일평균 확진자 1708.1명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4주간 위중증 환자 규모는 매주 일평균 389명, 363명, 342명, 324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 발생은 39명, 43명, 36명, 47명으로 증가했으나 치명률은 작년 12월 기준 2.7%에서 올해 8월 기준 0.35%로 낮아졌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 2주 후에는 방역상황과 접종률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실장은 “세계가 (우리나라를) 방역모범국으로 인정했다. 지금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느냐, 후퇴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있다”며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