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2병상 경기북부 최대 규모 의정부을지대병원 29일 개원

31개 진료과 8개 전문진료센터 운영
각종 암 및 관상동맥우회술 등 명의 영입
스마트병원으로 환자 편의성·만족도 높여
윤병우 원장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할 것″
  • 등록 2021-03-29 오후 12:17:38

    수정 2021-03-29 오후 12:17:38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지역 최대 규모로 29일 문을 열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29일 오전 8시 윤병우 병원장과 주요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고객에게 기념품 증정식과 함께 전 진료과 외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8시 외래진료를 시작한 의정부을지대병원 윤병우 원장(오른쪽)이 1호 고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로 총 902병상을 갖췄다. 여기에는 총 31개 진료과와 △심혈관센터 △로봇수술센터 △뇌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난임센터 △내분비센터 등 8개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한다.

경기북부지역 의료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개원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국내 저명한 내·외과계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주요 의료진에는 △위암, 외과 김병식 교수 △부인암,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 △유방암, 외과 송병주 교수 △췌장·담도·담낭암, 외과 최동욱 교수 △전립선암,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 등이 포진돼 암 정복에 나선다. 또 관상동맥우회술의 명의로 꼽히는 흉부외과 송현 교수도 합류, 경기북부에서도 고난이도 심장질환 치료의 길이 열렸다.

또 내과계에서는 의료발전에 한 획을 그은 △부정맥 전문의 심장내과 김유호 교수 △당뇨병 전문가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 △감염질환 명의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 △뇌졸중 전문의 신경과 윤병우 교수(병원장) 등이 차별화된 의술을 펼친다.

응급환자 이송시간 단축을 위해 병원 옥상과 지상, 총 2개의 헬리포트를 설치했으며 원스톱으로 진단부터 시술 및 수술까지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마련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고객 맞춤형 첨단스마트병원을 지향하며 최첨단 의료장비와 5G 기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AI-EMC)을 구축, 병실에는 정보 안내 및 의료진과 소통 가능한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을 도입하고 낙상을 방지하는 최신식 전동침대와 욕창방지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해 입원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또 환자 및 내원객을 위해 곳곳에 미술품을 전시 및 설치했으며 5층에는 대규모 ‘치유정원’을 마련했다. 병원 옆 천보산에 조성 중인 산책로는 추후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병원 전경.(사진=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의정부을지대학교 병원은 이날 외래 진료 대기번호 1번을 받은 박 모씨에게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를 열어 윤병우 병원장이 직접 참석해 박 씨에게 환영의 인사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윤병우 병원장은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제발전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지역거점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식 을지대학교의료원장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개원을 계기로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 반열에서 상승 곡선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기존 3개 병원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의정부병원이 가진 장점과 잘 접목해 의료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의 본격 운영으로 을지대학교의료원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강남을지대학교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을 갖추며 굴지의 종합병원 면모를 더욱 견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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