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철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지방의회법 제정 반드시 필요"[인터뷰]

-박근철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이데일리 인터뷰
-"지방의회 발전위해 독립적인 지방의회법 제정해야"
  • 등록 2021-03-05 오후 2:23:49

    수정 2021-03-05 오후 2:23:49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박근철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지방의회법 제정에 ‘올인’하고 있다.

박 대표의원은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개정이 됐지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등 지방자치와 지방의회 발전에 진일보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어 역할론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그는 지방의회법 제정에 성과를 내기 위해 17개 광역의회와 쉴 새 없는 ‘소통’과 ‘공감’을 나눈다.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로 선출된 박근철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의회의 조직구성권, 예산편성권 등은 여전히 의회가 아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돼 있고, 실질적인 의회운영의 주체인 교섭단체에 대한 규정조차 없다”며 지방의회 역할의 한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지방자치 한 축인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법과 같이 독립적인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의회조직 및 예산편성권 독립, 교섭단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지방의회법 제정 의지는 ‘현재 진행형’이다.

박 대표의원은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민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도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심했다.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을 공식제안한 것도 그 일환이다.

박 대표는 경기도의 재정상황에 대해 수차례 검토하고 점검했다. 그 결과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도 재정상황에 큰 무리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텅 빈 점포를 지키고 있는 수많은 자영업자들과 경제적 취약계층들이 힘을 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정치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소상공인들과 도민들에게 소중한 마중물이 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는 “코로나19로 도민들 얼굴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의정활동에 많은 제한을 받았다. 박 대표는 올해 도민들과 ‘소통’과 ‘교감’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도민들께서 소중한 일상의 행복을 반드시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석전경우(石田耕牛·돌밭을 가는 소)의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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