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0.29% 상승...최대 상승폭 이어가

12월 셋째주 매매가 0.29% 상승, 전세가 0.30% 상승
  • 등록 2020-12-24 오후 2:00:00

    수정 2020-12-24 오후 4:45:30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2020년 12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전국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29%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최대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주택가격동향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서울보다 지방과 수도권에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불안심리 등 원인이 다양하다. 정부가 공공전세,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공급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시장에선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12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0.29% 상승, 전세가격은 0.30% 상승했다. 이번 조사기간은 15∼21일이며, 지난 17일 발표된 규제지역 지정 등의 효과는 일부만 반영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수도권(0.20%→0.22%)과 서울(0.04%→0.0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38%→0.3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62%), 부산(0.61%), 대구(0.43%), 충남(0.42%), 경남(0.37%), 대전(0.36%),순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규제지역의 경우 규제지정 이후 관망세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 매수세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인 0.30%를 유지했다. 수도권(0.24%→0.23%)만 상승폭이 축소됐을 뿐 서울(0.14%→0.14%)은 상승폭 유지, 지방(0.36%→0.3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96%)이 크기 뛰었고 울산(0.73%), 대전(0.62%), 부산(0.49%), 충남(0.39%)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강북권 교통 및 주거환경 양호하거나 상대적 중저가 지역·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다. 강남권 고가 전세는 전반적으로 매물 누적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방은 중저가, 신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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