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피해액은 2631억원으로 작년 1년간 피해액(2431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에만 1802억원의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두 달 사이에 피해금액이 800억원 가량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일 116명의 피해자가 10억원(1인 평균 86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얘기다.
상반기 피해액(1802억원)을 기준으로 40~50대가 996억원의 피해를 봤고 20~30대가 425억원, 60대가 350억원 규모의 사기를 당했다. 신규 또는 저금리 전환대출을 가장해 수수료 또는 대출금을 가로채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비중이 70.7%이며, 정부기관 등 사칭형 피해금액 비중은 29.3%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가 악화하면서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를 노리는 보이스피싱이 늘었다”면서 “피해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강력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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