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뉴스]5600억 가상화폐…해커 '돈세탁' 가능할까?

  • 등록 2018-01-30 오후 2:45:44

    수정 2018-01-30 오후 2:45:4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580억엔(5600억원)을 가로챈 해커들의 ‘돈세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인체크와 해킹된 코인인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의재단이 해커 추적에 나섰고, 주요 거래소에서 NEM 거래나 환전이 금지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코인체크와 NEM 재단은 NEM이 유출된 경로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는 거래 내역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가상화폐가 보내진 몇 개의 주소를 찾았으나 해당 주소의 주인이 누군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인체크는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NEM의 매매와 환전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금액도 크기 때문에 해커들이 NEM을 한꺼번에 환전하기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그러나 해커들이 NEM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외 일부 거래소에서는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커들이 NEM을 다른 가상화폐로 바꾼다면 일정부분 현금을 손에 쥘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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