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코믹스 亞 최초로 한국서 전자책 출간

'스파이더맨' 등 60여편 올해까지 출간
"한국 독자 히어로에 대한 호감도 높아"
  • 등록 2017-08-03 오후 1:33:32

    수정 2017-08-03 오후 1:33:32

시공사가 출간하는 마블코믹스 전자책(사진=시공사)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스파이더맨’ 등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을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시공사는 지난 2일 마블코믹스 슈퍼히어로물을 전자책으로 정식 출간했다. 전자책으로 마블코믹스를 출간한 건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다.

출간한 시리즈는 최근 영화로 개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파이더맨’을 포함해 ‘닥터스트레인지’ ‘앤트맨’ ‘데드풀’ ‘시빌 워’ 등 30편이다. 시공사는 올해 말까지 ‘엑스맨’ 등 30편을 추가로 출간할 계획이다.

마블코믹스는 DC코믹스와 함께 북미 만화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출판사다. 주로 히어로물을 다룬다. 실제 마블코믹스가 보유한 캐릭터만 5000개가 넘는다. 대표적인 캐릭터로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등이 있다. 최근 영화가 차례로 흥행하면서 북미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블코믹스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인의 각별한 히어로 사랑 때문이다. 지난달 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개봉 13일 만에 60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시공사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 히어로물에 대한 호감도가 아시아 어느 국가보다도 높은 편”이라며 “마블코믹스 본사에서도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전자책을 출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블코믹스는 한국에서 웹툰으로도 선보일 예정.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웹툰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마블코믹스의 만화를 웹툰 형태로 어떻게 바꿔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마블코믹스의 다른 만화도 전자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마블코믹스의 만화를 다양한 경로로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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