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미 나사빌딩 900억..1시간만에 완판

미국 워싱턴 나사 본사 투자, 해외 부동산 공모 상품
목표 배당 수익률 6.7%..수수료율 타사 대비 매력적
삼성증권, 하나은행 물량도 조기마감 임박
  • 등록 2017-03-23 오전 11:07:04

    수정 2017-03-23 오전 11:58:5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23일부터 판매에 나선 미국 나사 빌딩이 1시간만에 완판 됐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 글로벌 본사 오피스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의 배정 물량 900억원이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판매를 끝마쳤다.

이번 펀드의 전체 판매 물량은 1562억원이고 한투증권이 900억원, 삼성증권이 430억원, 하나은행이 296억원을 각각 판매키로 했다. 이중 한투증권의 공모펀드 판매가 가장 빠르게 진행됐고, 삼성증권과 하나은행도 각각 150억원과 170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판매사들은 당초 마감일인 29일보다 빠른 조기 마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나사 빌딩 공모 상품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의 행정기관 임차 지역 연방센터(Federal Center)에 위치한 ‘2 인디펜던스 스퀘어(Two Independence Square)’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배당받는 ‘하나나사부동산투자신탁1호 펀드’다. 이는 한투증권의 첫번째 해외 부동산 공모형 상품으로 이번 조기 완판으로 향후에도 우량 상품을 공모형으로 출시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상품의 조기 완판 비결은 목표 배당 수익률이 6.7%로 앞서 출시된 상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자산운용 및 매각 보수가 기존 상품들에 비해 낮았다.

한투증권 측은 IB(투자은행)에서 발굴한 우량한 딜을 WM(자산관리) 판매 채널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한 협업 시스템이 원할하게 진행된 것을 성공 이유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들이 잇달아 성공을 거뒀다”며 “지난해 이후 올해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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