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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용적률·건폐율 등을 최대 150% 더 높여주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화물터미널과 양곡도매시장, 화훼공판장 등 30년 넘게 ‘유통업무설비’(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는 부지(약 42만㎡)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해제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다음은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과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일문일답>
- 국토부는 파이시티 부지를 이미 도시첨단물류단지로 개발한다고 했다. 이와 충돌되는 부분은 없는가.
그동안 유통업무설비에 적용되는 규제가 워낙 엄격했기 때문에 이 지역은 복합개발이 어려웠다. 시에서는 달라진 물류환경을 반영해서 복합용지로 개발해 R&D, 물류, 호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집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대화는 하지 않았다. 다만 시에서 이 같은 개발계획을 내놓았으니 하림에서 이에 맞는 계획안을 제출하는 단계로 앞으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양재·우면 일대는 시에서 ‘특정개발진흥지구’로 개발한다고 발표하신 바 있다. ‘지역특화발전특구’와 무엇이 다른다.
△특정개발진흥지구와 지역특화발전특구가 추구하는 목적과 효과는 비슷하다. 다만 서초구가 제안하고 시와 중기청이 함께 하는 형식으로 하면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129개 규제 특례 중 필요한 것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 이 지역이 개발이 된다면 어느 정도 기업들의 수요가 있을지 분석했는가.
△국내 10개 기업은 만나 얘기를 들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미 이 지역은 삼성·현대·기아·KT·LG 등 국내 5대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양재가 가지고 있는 입지적, 교통적 입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이 지역을 R&D 기능을 중심적으로 특화시킨다면 더 많은 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