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서거]손학규 "현대 민주주의 역사는 YS정부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

"YS정부 초기 우리나라 개혁의 열기 대단했다" 회상
  • 등록 2015-11-22 오후 8:16:53

    수정 2015-11-22 오후 8:16:53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22일 새벽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데 대해 “오늘 우리는 이 땅에 위대한 정치 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문민정치와 개혁을 이뤄 우리나라 정치의 커다란 한 획을 그으신 분으로 현대 민주주의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했다.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은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 싸우시고 무엇보다 이땅에서 군부통치를 종식시켰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문민정치의 문을 활짝 연 분으로 부정부패와 군부통치의 폐습을 격파하고자 개혁의 깃발을 높이 휘둘렀다”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김영삼 정부 초기 개혁의 열기는 정말 대단했다”며 “정치 지도자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인 담대한 용기를 가지신 분으로 역사적으로 반드시 이 분의 치적은 재조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전 고문의 정치 입문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 취임하고 개혁의 열기가 대단했는데 국회의원 나올 때 구호가 ‘대통령이 불렀다. 개혁 위해 나섰다’였다”며 “저는 개혁의 한 힘을 보태고자 정치참여를 했고 그런 저를 김 전 대통령이 아껴주셨고 그런 개혁의 정신을 잃지 않고 정치를 하고자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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