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에 멸종위기종 등 5313종 생물 서식

식물 1058종·포유류 29종·곤충 2861종 등
  • 등록 2014-05-26 오후 3:47:45

    수정 2014-05-26 오후 3:47:4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내장산에 붉은박쥐, 수달, 삵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총 53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장산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결과 식물 1058종과 포유류 29종, 조류 132종, 곤충 2861종 등 총 5313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붉은박쥐, 수달, 매 등 3종과 Ⅱ급인 삵, 남생이, 백양더부살이, 진노랑상사화, 노랑붓꽃, 대흥란 등 20종이 발견됐다.

공단에 따르면 내장산 국립공원은 면적이 80㎢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식물종의 24%, 포유류의 32%, 양서 파충류의 60%가 서식하는 등 호남지역 자연생태계의 핵심이다.

특히 내장산 국립공원 내 입암산성 유적지에 있는 18만㎡의 습지는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와 하늘다람쥐, 삵, 새호리기, 진노랑상사화 등이 서식하고 있고, 파리목 꽃등애과의 미기록종 곤충이 2종이나 발견됐다. 또한, 습지 인근에서는 국내에서 채집 기록이 드문 안주애기박쥐가 발견되기도 했다.

아울러 내장산국립공원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와 굴거리나무도 자라고 있다.

한편, 공단은 이번 내장산 자연자원 조사 결과를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전자책은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내장산자연자원’으로 검색하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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