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판매 2%↓.. 13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상보)

9월 총36만3천970대 판매.. 내수 2개월 연속 월 5만대 하회
파업·추석연휴 국내공장 생산차질 해외공장서 만회
  • 등록 2013-10-01 오후 3:02:08

    수정 2013-10-01 오후 3:02:0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 9월 노조의 부분파업과 추석연휴로 인한 생산량 감소 여파로 판매감소를 나타냈다. 월간 판매실적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줄어든 것은 작년 8월 이후 13개월만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세계시장에서 36만3970대(CKD 제외)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2.1%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9.6% 감소한 4만6257대를 판매했다. 이는 8월에 이어 5만대를 밑돈 것으로 노사 협상 타결 전 부분파업과 추석 명절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 지속된 내수부진의 영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동월대비 26.3% 감소한 2만7148대를 기록했다. 아반떼(9185대)가 국내 판매 1위에 올랐고, 그 다음으로 쏘나타(6781대), 그랜저(5651대), 엑센트(2197대), i30(921대) 등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작년에 비해 10.9% 감소한 8912대를 판매했다. 싼타페(5268대), 투싼ix(2829대), 맥스크루즈(332대), 베라크루즈(483대) 등의 순이었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작년보다 3.9% 증가한 8547대가 팔린 반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1650대로 작년 대비 34.1%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6만8086대, 해외생산판매 24만9627대를 합해 총 31만7713대로 전년 동월대비 1.1% 증가했다.

국내공장수출은 작년보다 26.5% 감소하며 부분파업과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해외공장판매는 대부분 해외공장의 판매가 늘면서 작년보다 12.7% 증가해 국내공장수출 감소를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공장이 성장세를 유지한 덕분에 전체 판매는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면서 “실제 공급이 부족했던 국내공장에서 생산·공급하는 국내판매와 국내공장수출이 전년보다 각각 19.6%, 2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운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수출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9월 국내 47만8850대, 해외 301만3855대를 합해 작년보다 9.9% 증가한 349만2705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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