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5일 오후 5시30분을 기해 대부분 해제됐다. 눈구름대는 남부지방으로 이동했다.
눈은 그쳤지만 7.8㎝의 기록적인 눈이 쏟아진 서울과 수도권에는 출퇴근길 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치워도 계속 쌓이는 눈이 도로 전체를 덮으며 버스와 택시 등 차량은 거북이 운전으로 겨우 이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1~9호선)과 신분당선을 퇴근 시간에 증편(오후 6시~8시) 운행하고 새벽 2시까지 심야 연장 운행을 결정했다. 오후 6시~8시 퇴근객이 한꺼번에 몰리더라도 원활하게 수송할 수 있도록 한 것.
하지만, 이번 폭설은 6일 아침 출근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눈이 치워지지 않은 곳은 대부분 빙판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도로가 결빙되어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이라며 “차량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5일 강원 춘천에 기록적인 눈이 쏟아지며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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