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부진에 이틀째 조정

  • 등록 2009-07-29 오후 11:19:30

    수정 2009-07-29 오후 11:20:55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개장 초 약세를 보이며 이틀째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내구재주문 지표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10시1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13% 하락한 9085.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8% 떨어진 1967.9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3% 내린 976.6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앞서 중국 증시가 5% 하락하면서 가격 부담감을 높여준 가운데 6월 내구재 주문이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2.5% 감소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시장의 하락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개장초 0.5% 이상 떨어졌던 다우 지수는 월마트와 P&G, 맥도날드, 홈디포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다.

중국발 우려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알코아, 엑손모빌 등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자재 관련주 하락에는 코노코필립스의 실적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3위 석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한 13억달러(주당 8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국재유가는 배럴당 전일대비 1.63달러 하락한 65.60달러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미국의 주간 석유 재고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주의 낙폭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색엔진 부문 협력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야후는 9.64% 하락한 15.56달러를 기록중인 반면, MS는 0.78% 상승한 23.6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블루칩 30개 종목중에서는 상승종목이 13개, 보합이 1개, 하락종목이 16개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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