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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에 300만명 이상의 승객들을 대상으로 보안검색을 실시했다. 이는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다.
높은 여행 수요에도 인건비와 기타 비용 증가가 항공사 수익을 잠식하는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일부 항공사에선 팬데믹 이후에 대규모 채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어 신형 항공기 도입 지연과 엔진 리콜 등 기재 운용도 문제다. 일부 항공사는 에어버스와 보잉으로부터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 공급 지연 문제를 겪고 있고, 항공기 엔진제작사인 프랫 앤 휘트니의 엔진 리콜 이슈로 수십 대의 항공기가 지상에 묶여 있다.
공급좌석이 늘어나면서 항공 요금은 낮아졌다. 항공 요금 추적 회사인 호퍼는 6월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일반석 항공권이 평균 892달러로 전년(1065달러)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항공주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뒤처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 항공사 16개를 추적하는 아르카 항공지수는 올해 거의 19%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는16% 이상 상승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수요 패턴 변화를 이유로 6월 말 2분기 예측을 하향 조정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좌석 배정을 하지 않고 단일 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오랫동안 유지해왔지만, 경쟁 항공사들이 비즈니스 클래스 등 프리미엄 좌석을 통해 수익을 크게 내고 있어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CEO는 “고객의 요구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는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 항공사들은 이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트블루는 올해 비수익 노선을 줄이고, 고급 민트 비즈니스 좌석이 있는 항공기를 적절한 노선에 배치하고 있다. 프론티어항공과 스피릿항공은 팬데믹 동안 대형 항공사들이 도입한 변경 수수료를 폐지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사반티 시스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 등 이유로 일반석 고객의 지출 약화와 기업 여행 수요 변화 가능성 등 역풍을 들며 “항공사의 3분기 전망은 진흙처럼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