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모발 정밀감정도 음성…경찰 수사 난항

국과수 지드래곤 모발 감정결과 경찰에 통보
마약류 검출 안돼…추후 손발톱 결과 전달
  • 등록 2023-11-20 오후 2:28:17

    수정 2023-11-20 오후 2:31:35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가 있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소변 간이시약검사에 이어 모발 정밀감정에서도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물증 확보를 잇따라 실패해 피의자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가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논현경찰서 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하고 있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지드래곤의 모발 정밀감정 결과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우선 모발 감정 결과만 경찰에 알렸고 추후 손발톱 감정 결과가 나오면 별도로 통보할 예정이다.

통상 간이시약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류 투약 시 양성 반응이 나온다. 그전에 투약한 경우 감정하기 어렵다.

모발은 길이에 따라 1년 안까지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안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은 최근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을 통해 구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입건한 배우 이선균(48)에 대해 간이시약검사와 모발 정밀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관련한 감정 결과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며 “여러 정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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