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 팔자세에 2560선 미끌…삼성전자 52주 신고가

전거래일보다 0.67% 내린 2564.19 마감
외국인 3987억원 팔자…개인·기관 ''사자''
삼성전자 0.14% 오르며 52주신고가 회복
  • 등록 2023-06-28 오후 3:53:02

    수정 2023-06-28 오후 3:53:02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2560선으로 미끄러졌다. 장 초반 고점 대비 30포인트 가까이 빠졌지만 이 와중에 삼성전자(005930)는 52주 신고가를 회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20포인트(0.67%) 내린 2564.1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90.52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도에 오전 중 하락 반전하며 3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외국인은 이날 3987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3013억원 샀다. 기관도 567억원을 사들였다.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이 각각 880억원, 101억원 담았다.

간밤 뉴욕증시가 침체 우려가 잠잠해지며 모처럼 반등한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만3926.7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1.15% 오른 4378.41에 마감하며 다시 44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5% 뛴 1만3555.67을 기록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전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7개월간 하락하던 미국 집값도 2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재차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침체 공포가 흐려진 모습이다.

그간 급락했던 미국 기술주들도 급등했다. 애플(1.51%), 마이크로소프트(1.82%), 테슬라(3.80%), 엔비디아(3.0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08%) 등이 일제히 올랐다.

대형주가 0.77%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0.14%, 0.0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보험이 1% 넘게 뛰었고 운수창고도 0.90% 올랐다. 통신업과 금융업, 증권, 섬유의복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화학과 철광및금속은 2% 넘게 빠졌다. 음식료품과 건설업도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00원(0.14%) 오르며 7만27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수준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1.15% 오른 1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및 부품주도 강세였다. 현대차(005380)는 보합에 머물렀으며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0.23%, 0.43%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0% 하락한 54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051910)은 5.83% 하락했다.

알루코(001780)가 23.29%, 조선내화(000480)가 19.03% 올랐다. 금강공업(014280)은 정부가 국내 모듈 산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소식에 9.91% 상승 마감했다.

상한가 없이 36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506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4억7735만주, 거래대금은 8조66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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