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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교육감은 이날 오후 울산 남구의 한 식당에서 기관장협의회 오찬 중 심장마비 중세를 보여 119 신고 후 울산중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평소 지병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노 교육감은 김해 금곡초, 한림중을 거쳐 부산 데레사여고,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울산 현대공업공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노 교육감은 1986년 교육민주화선언 참여로 해직됐으며 이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1·2대 지부장을 역임했다.
노 교육감은 1999년 울산 명덕여중 교사로 복직한 뒤 2002년 울산시 교육위원이 되기 위해 스스로 교편을 놓았다. 이후 2006년까지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노 교육감은 2006년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장에 출마했으나 박맹우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2008년 진보신당 울산 동구 국회의원 후보, 2010년 진보신당 울산시장 후보로도 출마했지만 계속해서 낙선했다.
노 교육감은 재임기간 동안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울산시교육청의 청렴도·교육복지 수준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에 성공한 노 교육감은 맞춤형 교육복지와 미래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여러 교육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