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 중단 소식에 ‘강세’

  • 등록 2022-02-23 오후 2:37:26

    수정 2022-02-23 오후 2:37:2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LG전자(066570)가 휴대폰 사업에 이어 태양광 패널 사업도 접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LG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4000원(3.29%)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LG전자는 태양광 패널 사업 영업을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 사유는 태양광 패널 사업 경쟁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 및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 개선이다.

영업정지금액은 8817억3823만6476원으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5%에 해당한다. 영업정지 일자는 오는 6월30일이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LG전자는 태양광 패널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태양광 패널 사업이 속한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IT(모니터, 노트북 등)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로봇 사업 등에 집중하는 한편, 사업본부 및 전사 차원의 신사업을 검토, 육성할 계획이다. 신사업의 경우 사내벤처, CIC(사내회사) 등 혁신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패널 사업은 연매출 8000억원대 사업으로, 2020년까지 흑자를 유지했으나 2021년 1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태양광 사업 중단으로) 2021년 기준 약 3%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길게 보면 2019년부터 시작된 LG전자의 체질 개선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LG전자의 미래 사업은 로봇, 전기차, 스마트홈 솔루션, B2B 등입니다. 이제 이들의 사업이 언제 본격화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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