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이강호 남동구청장 입건…지인 학교·집 압수수색

시의원 시절 교사로부터 뇌물받은 혐의
경찰, 3일 교사 근무지·자택 압수수색
  • 등록 2021-09-03 오후 5:51:01

    수정 2021-09-03 오후 5:51:01

이강호 남동구청장.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시의원 시절 현직 교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구청장과 교사 A씨를 각각 뇌물수수,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A씨가 근무하는 인천 B중·고등학교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구청장은 2015년 말~2016년 초 시의원 시절 지인 A씨의 청탁을 받고 충남 태안읍 남산리 일대 8곳의 토지 4141㎡의 지분 절반을 챙긴 혐의가 있다.

A씨는 당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이 구청장에게 학교 관련 청탁을 하고 토지 4141㎡의 지분 절반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토지의 등기부등본에는 이 구청장과 A씨가 1억1426만원에 공동 매입한 것으로 기재돼 있으나 이 구청장은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혼자 땅값을 내고 지분의 절반을 대가성으로 이 구청장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이 구청장과 A씨에 대한 1차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이 구청장은 현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애초 이 구청장은 시민단체에 의해 농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나 공소시효 5년이 지난 농지법 사건은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며 “오늘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해 조만간 이 구청장과 A씨의 2차 소환조사를 하고 뇌물사건을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구청장은 2010년 7월~2018년 6월 제6·7대 인천시의원을 지낸 뒤 2018년 7월 구청장에 취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