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8일 을지로 지하도와 청계천 대림상가를 바로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를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을지로3가역과 을지로4가역 사이 지하도에서 대림상가 지하 1층을 계단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이는 세운상가군 7개 건물 가운데 지하도와 연결되는 최초의 보행통로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세운상가 보행재생 1단계 구간(세운상가~청계상가~대림상가) 420m 공중보행길을 개통한 데 이어 오는 9월 2단계 구간(대림상가~삼풍상가~호텔PJ~인현상가~진양상가) 580m를 개통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낙후하고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도심보행의 중심축이자 창의제조산업 혁신거점으로 재생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하나인 ‘보행재생’으로 추진됐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1967년 지어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타운인 세운상가 일대를 도심 제조업 기반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혁신하는 재생사업이다.
서울시는 지하연결통로가 개통하기까지 세운상가 일대 주민협의체로 참여 중인 대림상가 측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림상가는 지하도와 연결되는 상가 건물 내 연결통로 공간 확보를 위해 공사비 일부를 자체적으로 부담해 공사를 진행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올해 9월 완성되는 1km 입체 보행네트워크가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