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98%, 감초 국산화 앞장'…파주시, 약용작물 GAP생산 기반 조성

민통선 내 대성동 등에서 감초·당귀 등 시범 재배
  • 등록 2020-08-04 오전 11:02:38

    수정 2020-08-04 오전 11:02:38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고품질 국산 약용작물 농산물우수관리(GAP)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한 기술보급에 나섰다.

경기 파주시는 2020년 초 ‘약용작물 생산·수확 후 관리 기술 시범사업’ 농가를 신청 받아 감초와 당귀 등 4개 품목으로 총 4㏊ 규모로 민통선 내 대성동, 군내면 등에 시범 단지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범 재배 현장.(사진=파주시)
이번 사업은 약용작물 GAP 생산기반 조성과 수확 후 관리에 필요한 시설, 기계, 농자재 등을 지원해 약용작물 GAP인증 시범포를 조성하고 GAP인증 제도를 통해 수확 후 및 유통 단계까지 관리해 안전한 약용작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다.

특히 사업 품목 중 감초는 한약재의 독성을 조화시켜 약효가 잘 나타나게 해 한방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중요한 약재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감초의 98% 이상이 중국 등 에서 수입돼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비무장지대 내 대성동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국산 감초 재배가 이뤄진다면 농가의 소득 향상 및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성동 내 한 시범농가는 “육묘를 통해 감초를 5월에 파종했고 2년간 재배한 뒤 2022년부터 수확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고품질 약용작물의 GAP 생산 기반을 조성했고 약용작물의 상품성과 경제성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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