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친일인명사전은 좌파 성향 민간단체의 反교육적 서적"

  • 등록 2015-11-10 오후 2:00:35

    수정 2015-11-10 오후 2:00:35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모든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는 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황진하 사무총장 공식사이트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모든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는 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서울시교육청이 배포하는 친일인명사전은 좌파 성향의 민간단체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친일인명사전을 보급하는데 국민 혈세 1억7000여만원이 사용된다”면서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친일인명사전이 역사관과 국가관을 오도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친일인명사전에는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진하 사무총장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친일인명사전을 보면 을사늑약을 비판한 시일야방성대곡 장지연 선생이 친일파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일제 침략 선봉장에 선 김일정 동생 김영주의 이름은 빠졌다”며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는 행위는 교육청 스스로 편향된 시각을 심어주고 싶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 기관도 아닌 특정 민간단체 발행 서적을 배포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반대한민국적·반교육적인 이번 결정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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