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육사 성폭행사건, 군 기강 해이.. 엄중 책임 물어야”

  • 등록 2013-05-29 오후 6:21:33

    수정 2013-05-29 오후 6:24:17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29일 최근 알려진 육군사관학교 생도의 학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 “도덕적 기강과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군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질 군인을 육성하는 사관학교에서 성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에 국민은 충격을 넘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정부가 4대 악의 하나로 성폭행·성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약속한 상황에서 국가의 안보를 책임질 예비 장교들조차 이렇게 해이해진 군기를 갖고 있으니 우리 국민은 이런 군에 조국의 미래를 맡겨도 되는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음주를 하게 된 경위와 지도교수의 관리감독이 적절했는지, 성폭행 사건 발생 후 군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책임 있게 조사를 진행했는지 등 총체적으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군 당국은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관련자들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이해진 군기를 재확립하여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앞서 육군은 육군사관학교 학내에서 ‘생도의 날’ 행사 도중 폭탄주를 마신 선배 남자생도가 후배 여자생도를 성폭행한 사실을 공개하고 공식 사과했다.

▶ 관련기사 ◀ ☞ 육군 “육사 성폭행 사건 관련자에 책임 엄중히 물을 것” ☞ 육사 초유의 생도 간 성폭행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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