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장 마감 후 세계 2위 인터넷 검색업체인 야후와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의 실적 호전으로 비롯된 기술주 랠리가 이날도 이어질 지 관심이다.
전일 장 마감 후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 세계 2위 휴대폰용 반도체 생산업체 퀄컴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개장 전에는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도 실적 호전 대열에 가세했다.
다만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크게 밑돌아 우려를 남긴다. 판매 부진과 북미 공장 폐쇄 등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으로 실적이 더욱 악화됐다.
현지시간 오전 8시51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9포인트 높은 1만2652, 나스닥 선물은 2포인트 오른 1817.20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6센트(0.16%) 오른 55.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베이-퀄컴, 실적 호조
4분기 매출은 일 년 전보다 29% 증가한 17억2000만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치 16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이베이는 향후 2년 동안 2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도 단행하기로 했다.
퀄컴은 회계연도 1분기(작년 4분기)에 6억4800만달러, 주당 38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실질 주당 순이익은 43센트로 월가 전망치 주당 42센트를 상회했다.
4분기 매출은 13% 증가한 117억유로다. 역시 전문가 전망치 116억유로보다 높았다.
◆포드, 4분기 실적 더 악화..58억불 손실
포드 자동차는 4분기 손실이 58억달러(주당 3.0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00만달러(주당 4센트 손실)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할 경우 4분기 주당 순손실은 1.10달러로 월가 전망치 주당 1.01달러 손실에 비해 부진했다.
4분기 매출은 한해 전 463억달러에서 403억달러로 감소했다. 2006년 전체 매출 역시 1601억달러에 그쳐 2005년 1769억달러보다 낮았다.
특별 항목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전체로 포드는 주당 1.50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역시 월가 전망치 주당 1.35달러 손실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