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실적 긍정적..지수선물 강보합

경제지표는 엇갈려..반도체 투자의견 상향 "호재"
  • 등록 2003-02-20 오후 11:08:14

    수정 2003-02-20 오후 11:08:14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 선물들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주요 지수선물들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그러나 전일의 조정에 이은 반발매수세는 간헐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긍정적인 기업실적과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도 플러스 요인이다.특히 메릴린치의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6% 상승해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기업들이 가격결정력을 확보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반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2만1000건 증가한 40만2000건으로 7주래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서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고 12월 무역적자도 442억달러로 예상보다 확대됐다. 20일 오전 9시 3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나스닥100지수선물은 2.0포인트,0.2% 상승한 1011.50포인트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다우지수선물도 7.0포인트,0.1% 상승한 8020.0포인트에 머물고 있으며 S&P500지수선물은 보합세다. 메릴린치의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메릴린치는 반도체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에 있으며 재고나 자본지출이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경우 큰 폭으로 향상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며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전망을 상향했다. 메릴린치는 개별종목으로는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하고 아날로그디바이스의 투자의견도 상향 조정했다.또 맥심인터그레이티드, 대만반도체, 인터실 등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이에앞서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리파시스는 일부 통신칩 메이커와 프로그램 로직 장비업체들의 투자의견을 상향했다.어기어, 마블테크, 자일링스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PMC-시에라, 코넥선트, 비테스반도체, 브로드컴, AMS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높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올해 긍정적인 실적전망과 배당 확대에 힘입어 독일시장에서 상승중이며 뉴욕의 개장전거래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다임러는 지난해 매출은 1496억 유로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올해의 매출은 1510억달러로 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업체인 핼리버튼은 실적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다.핼리버튼은 4분기(11월-1월)중 1억2900만달러,주당 3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지만 1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 24센트의 이익을 기록해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켈로그는 CSFB증권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하락세다.CSFB증권은 켈로그에 대해 "포장 음식료사업부문의 성장성을 상쇄할만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을 "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췄다.US뱅콥은 전일 소매영업부문인 파이퍼제프리를 분사한다고 발표하면서 강세다. 넥스텔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넥스텔은 4분기에 총순익 14억6000만달러, 주당순익 1.38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총손실 18억달러, 주당손실 2.25달러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텔레콤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다.시스코가 18센트 상승했으며 시에나는 5% 급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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