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18일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야간진료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및 일부 대학병원이 이날 전면 휴진을 예고하자 의료 공백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단 취지다.
| (사진=대한한의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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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의협은 오는 18일 전국 한의의료기관에 야간진료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야간진료에 참여 의사를 밝힌 한의의료기관은 약 700곳이다. 야간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은 진료시간 연장을 통해 감기, 급체와 같은 다빈도 질환을 1차 진료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연계와 처치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당뇨와 고혈압을 제외한 근골격계 질환, 알러지 비염과 각종 호흡기 감염, 소화기 관련 질환은 한의원에서 진료 가능한 질환”이라며 “1차의료에서 의료공백은 한의원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간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돌볼 것”이라며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서울대병원 등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은 18일부터 전면 휴진을 예고했다. 현재까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가톨릭성모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 모두 집단 휴진을 결의했다. 전국 40개 의대 소속 교수가 속한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전날 휴진 참여를 선언했다. 또 대한의사협회도 이날 개원가를 포함해 소속 회원들이 전면 휴진과 함께 총궐기 대회에 동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