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 볼모 집단행동 정당화 안 돼…의료개혁 흔들림 없이 완수"

청와대 영빈관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
"의료 현장 혼란 조속히 수습"
  • 등록 2024-02-27 오후 3:11:07

    수정 2024-02-27 오후 4:03:4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벌이고 의료 현장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의대 증원을 해도 10년 뒤에나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어떻게 미루라는 것이냐”고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년 간 정체된 의대 정원을 더 늦기 전에 정상화해야 지역과 필수 의료를 살릴 수 있고,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다. 이러한 사명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환자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중앙과 지방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 현장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에게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하다. 의료진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는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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