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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보험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혁신과 확장에 힘써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2000년대 들어 보험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유사한 사업모형을 가진 보험회사 간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실제 국내 보험산업 성장성은 경제성장률 하락, 인구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저하되고 있는 추세다. 생명·손해보험업계 모두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1990년대 경제성장률을 상회했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경제성장률과 유사하거나 혹은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다.
또 ‘사회안전망 역할’ 제고를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인구구조·기후 변화에 따라 보험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산업이 노후 소득·돌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기후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집중 조명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 요인을 보험상품 단위에서 세세하게 분석해 리스크 대응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실제 기후변화는 보험업계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여름 장마로 47명이 숨지는 등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기온상승으로 말라리아 등 열대 질병이 한국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인구·기후변화 대응, 고령사회 지원·상생경영 지속,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