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에 있던 50마리 중 한 마리는 이미 숨져 있었으며 또 다른 한 마리는 포항시 동물보호센터로 옮기는 과정에서 폐사했다.
포항시 동물보호팀에 따르면 구조된 시츄 48마리는 대부분 털 엉킴이 심한 상태였으며 일부는 안구에 상처가 나 있거나 다리가 휘어 있기도 했다.
당시 인근 주민이 악취와 개 짖는 소리가 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방치 상황을 확인한 뒤 시 측에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사한 두 마리의 사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 의뢰한 상태다. A씨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포항시 동물보호팀은 48마리에 대한 관리와 피부병을 치료하는 등 입양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용 봉사자들이 센터에 방문해 털을 정리하는 등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 동물보호팀장은 이데일리에 “(주인은) 장기간 최소한의 사료와 물 정도를 공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츄 대부분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사육이 아닌 방치에 의한 학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개체가 포항시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왔지만 센터 내 넓은 공간에 수용한 상태라 일단 관리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며 “입양 또는 임시보호에 대한 문의가 오는 상황이고 전반적인 치료 등을 진행하며 입양을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