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틀랜타서 잇따른 총격사건…亞여성 포함 8명 사망

마사지숍·스파 등서 1시간 간격 3건 연쇄 총격 발생
현장서 6명 즉사…부상자 3명 중 2명 병원 이송후 사망
애틀랜타 경찰 "용의자 남성 체포…연관성 조사중"
  • 등록 2021-03-17 오전 11:17:18

    수정 2021-03-17 오전 11:17:18

(사진=CNN방송 캡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애틀랜타 근교 마사지숍과 스파 등지에서 세 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8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아시아계 여성들이 다수 포함됐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동부 길건너 마주하고 있는 스파 두 곳에서 이날 오후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도시 북서쪽 체로키 카운티에서 또다른 한 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체로키 카운티 총격 사건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이들 사건이 연관성이 있는지 동일범 소행인지 등에 대해선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스파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애틀랜타 경찰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5명이 총상을 입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목숨을 잃었다.

1시간 뒤 약 30마일(약 48km) 떨어진 곳에서 또다른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로드니 브라이언트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길 건너 맞은 편 스파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건의 총격 사건 현장에서 4명이 사망했으며 아시아계 여성으로 보인다”며 “세 사건의 연관성이나 아시아계 여성 사망자와 스파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약 150마일(약 241km)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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