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원 태릉골프장, 부지 매각가치 산정 협의 중"

  • 등록 2021-02-16 오후 12:06:10

    수정 2021-02-16 오후 12:06:10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 노원 태릉 골프장(CC)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부지 매각가치 산정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릉CC는 지난해 8·4대책에서 1만 가구를 공급할 신규택지로 발표됐으나 아직도 지구 지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태릉골프장(사진=연합)


국토부는 16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8·4대책을 통해 발표한 신규택지 사업추진을 위해 지자체 등과 협의를 지속 진행하고 있으며,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한 언론이 ‘8·4대책에서 발표된 수도권 택지개발계획과 관련해 과천시 등 지자체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으나 국토부 차원에서 뚜렷한 대응이 없어 개발계획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해명이다.

국토부는 “정부가 작년 8월 발표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상의 신규 공공택지 사업은 대부분 개발구상 수립 중으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즉시 사업 착수가 가능한 택지는 이르면 2022년부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택지 중 가장 큰 부지로 발표됐던 태릉CC에 대해서는 “작년 10월 공공주택사업자인 LH가 국토부 장관에게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했고, 이에 따른 후속 사업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부지 매각가치 산정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 중으로, 지구 지정 및 교통대책도 조기에 확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원구 등 관계기관과의 공원녹지 확보, 주택·업무시설 등 협의는 상당 부분 진척됐으며, 태릉·강릉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경관분석 등도 추진 중이란 설명이다.

또한 마찬가지로 지구지정이 지연되고 있는 서울 용산캠프킴에 대해서는 “작년 12월 미군으로부터 부지반환 이후 토지정화를 위한 사전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토지정화·부지확보 등 제반 사항을 동시에 추진해 적기에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과천청사 부지와 관련해선 “작년 말부터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청사 내 부지활용 방안 등을 협의했다”며 “상업·업무시설 복합개발 등 개발구상안을 마련했고, 지자체와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지방조달청 등과 기존청사 이전을 위한 부지확보, 이전 시기 등을 구체화하고, 사업기간 단축방안도 합의했다”며 “8·4대책 전 발표한 공공택지 개발계획도 적기에 추진·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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